美증시, 코로나 변이 확산에 '혼조'…페북 시총 1조 달러 달성

입력 2021-06-29 07:45   수정 2021-06-29 08:22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 전환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0.57포인트(0.44%) 하락한 34,283.27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9.91포인트(0.23%) 상승한 4,290.6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0.12포인트(0.98%) 뛴 14,500.51로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나스닥지수는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크게 올랐고, 다우지수는 에너지 관련주와 경제 재개 관련주들이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 부양책 의회 처리 여부와 주 후반 발표되는 고용 보고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등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2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초당파 의원 10명과 회동한 후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안에 대한 합의를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합의된 인프라 투자안의 규모는 5590억 달러의 신규 사업을 포함해 9530억 달러(1079조원)에 달한다. 시장은 해당 부양책이 의회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를 주시하고 있다.

게다가 시장에선 이번주 금요일 발표되는 6월 고용 보고서에도 주목하고 있다. 고용이 크게 증가할 경우 미국 중앙은행(Fed)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시점에 들어서고, 금리 인상 시기도 빨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 증시는 공화당이 초당적 인프라 투자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발표하자 상승 출발했다"면서 "다만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문제 등이 불거짐에 따라 여행, 레저, 항공, 에너지 업종이 부진했던 다우지수는 하락전환 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개별 주식별로 주가가 엇갈렸다. 엔비디아는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암(ARM)의 인수와 관련, 암의 고객사인 브로드컴, 마벨, 미디어텍으로부터 공개 지지를 받았다는 소식에 5% 올랐다.

페이스북 주가는 미국 법원이 페이스북을 상대로 낸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독점 소송을 기각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사상 처음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서며 1조 달러 클럽에 포함된 5번째 상장 기업이 됐다.

반면 보잉의 주가는 777X 롱레인지 여객기가 빨라도 2023년 중후반까지 연방항공청의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 같다는 보도에 3% 이상 하락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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